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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갔는데 렌터카 없이 뭐 할까 고민하다 처음 올레길을 걷게 됐다는 분들이 꽤 많죠. 막상 걸어보면 드라이브로는 절대 못 보는 풍경이 나오는데, 제주 올레길은 총 26개 코스 437km라는 규모부터 압도적이에요.
제주 올레길이란 - 코스 구성과 기본 정보
올레(olle)는 제주 방언으로 '집 골목'을 뜻합니다. 2007년 서명숙 대표가 첫 코스를 열면서 시작된 제주 올레는 현재 제주도 전체를 한 바퀴 도는 26개 코스(본 코스 21개 + 알파코스 5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코스 표시는 감귤색과 파란색의 화살표, 그리고 리본 형태의 표식으로 되어 있어서 길치도 웬만하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지도 없이 그냥 표식만 따라가도 되는 게 올레길의 장점이에요.
26개
총 코스 수
437km
전체 거리
2007년
첫 코스 개장
연 100만명+
연간 이용자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올레길 코스 5가지
처음 올레길을 걷는다면 난이도가 낮고 풍경이 좋은 코스부터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첫 경험이 힘들면 두 번 다시 걷고 싶지 않아지거든요. 아래 5개 코스는 모두 초보자도 무리 없이 완주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1코스 (시흥~광치기)
제주 동쪽 출발점, 성산일출봉이 끝에서 보임. 15.1km, 4~5시간
7코스 (서귀포 외돌개)
외돌개~월평 구간, 해안 절벽 따라 걷는 코스. 17.6km, 5~6시간
10코스 (화순~모슬포)
황우치해변·산방산 조망, 완만한 해안로. 15.6km, 4~5시간
14코스 (저지~한림)
한림공원 근처, 오름과 들판이 어우러진 내륙 구간. 19.7km, 5~6시간
18코스 (조천~김녕)
제주 해녀문화 체험 가능, 아담한 마을 골목 포함. 19.6km, 5~6시간
7코스 - 서귀포 올레길의 정석
올레길을 딱 하나만 걷겠다면 7코스를 추천합니다. 외돌개에서 시작해 서귀포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제주 올레길에서 가장 극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구간이에요. 바다 쪽으로는 한라산이 보이기도 하고, 중간중간 폭포와 해안 주상절리도 만납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압도적인 경우가 많아요. 7코스가 어렵지 않냐는 걱정도 있는데, 해안을 따라 걷는 구간이라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서 체력적으로는 무난한 편입니다.
7코스 상세 정보
시작점
서귀포 외돌개
도착점
월평아왜낭목 입구
거리/시간
17.6km, 5~6시간
난이도
중간 (전반 무난, 후반 약간 오르막)
주요 볼거리
외돌개, 황토박사수목원, 덕수리 해안
올레길 걷기 전 준비물과 주의사항
제주 날씨는 내륙과 달리 변화가 심합니다. 맑다가 갑자기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우비나 방풍 재킷은 계절 상관없이 챙기는 게 좋아요.
- 신발 - 발목을 잡아주는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 권장, 슬리퍼·구두 금지
- 물 - 최소 1.5리터 이상, 편의점이 없는 구간도 많음
- 간식 - 5~6시간 코스면 중간에 에너지 보충 필수
- 자외선 차단제 - 해안 코스는 그늘 없는 구간 많음
- 여벌 양말 - 습지 구간 통과 시 젖는 경우 있음
- 올레 지도 앱 - '제주올레' 공식 앱에서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제주올레 패스포트를 구입하면 각 코스 시작점과 종점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완주 인증서도 받을 수 있고 제주 곳곳의 협력 가게에서 할인 혜택도 있어서 꽤 쏠쏠합니다. 패스포트는 제주공항 내 올레 안내소나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어요.
대중교통으로 올레길 가는 방법
올레길의 특성상 시작점과 끝점이 다르기 때문에 렌터카보다 대중교통이 오히려 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제주도 버스 앱이나 카카오맵에서 올레길 시작점 검색하면 버스 노선이 나오는데, 주요 코스는 대부분 버스로 접근 가능합니다.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제주 시내에서 외진 코스 출발점까지는 15,000~30,000원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올레길 걷는 사람들끼리 택시 합승하는 경우도 많으니 눈치껏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제주올레 공식 사이트(jejuolle.org)에서는 코스별 상세 지도, 숙박 정보, 교통편 안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출발 전에 꼭 확인하세요.
올레길 완주 도전하는 분들께
제주올레 공식 앱에서 완주 인증이 가능합니다. 전 코스를 완주하면 제주올레 완주자 증서와 기념 뱃지를 받을 수 있어요. 연간 수백 명이 전 코스 완주에 성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올레길은 며칠 정도 잡아야 다 걸을 수 있나요?
전 코스 437km를 완주하려면 최소 20~25일이 필요합니다. 일반 여행이라면 하루에 1~2개 코스를 걷는 걸 목표로 하는 게 현실적이에요. 3박4일 여행이라면 2~3개 코스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Q2. 겨울에 올레길을 걸어도 괜찮을까요?
겨울 올레길도 꽤 인기 있습니다. 사람이 적어 한적하고 유채꽃이나 벚꽃 시즌보다 사진도 더 잘 나오기도 해요. 다만 겨울 제주도 바람이 상당히 강하므로 방풍 재킷은 필수이고, 해안 코스는 특히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Q3. 혼자 걸어도 안전한가요?
대부분의 올레길 코스는 안전합니다. 다만 일부 외진 구간은 인적이 드물기도 하고, 해가 짧은 겨울철에 늦게 출발하면 어두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출발 전 코스 길이와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